2015년 다음 카카오에서 런칭한 브런치. 모바일 특화 컨텐츠 사이트로 글을 쓰기 좋아하는 이들의 작가 신청을 통해 글을 발행하는 플랫폼사이트입니다.
누구나 작가 신청할 수 있지만, 모든 사람이 작가가 될 순 없습니다. 다소 폐쇄적이지만, 심사를 거치는 과정을 통해 아무나 작가가 될 수 없는 희소성이 매력 포인트입니다.
메인화면
브런치의 메인화면은 위아래 스와이프를 통해 요일별 매거진, 브런치의 추천글, 나를 위한 브런치pick, 관심분야로 선택한 글들을 랜덤으로 노출시킵니다. 글의 커버의 공통점으로는 화면전체를 꽉채우고, 어두운 컬러에 오버레이 시켜 그림을 눌러주어 제목을 잘 보이도록 구성시켰습니다. 그 외의 요소들은 자유롭지만 카테고리에 맞는 레이아웃을 사용해 디자인적 재미를 추가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세련된 디자인이지만, 위 아래 스와이프 하다보면 글의 위치가 헷갈리고, 네비게이션 메뉴가 없어 읽고싶은 카테고리를 어디서 찾아야하는지 모호함이 생깁니다.
매거진
메인에서 브런치는 매일 요일별 매거진을 셀렉해, 글을 추천해줍니다. 좌우 스와이프를 통해 매거진 소개와,작가 소개, 컨텐츠의 전체 목차를 보여주고 글들을 순차적으로 노출시킵니다. 카드형식의 컨텐츠들은 각각 주제에 맞춰 카드전체에 이미지 커버를 씌우고, 그 위에 흰색 텍스트가 올라가는데, 그림에 따라 텍스트들이 묻혀 가독성을 헤치는 경우도 종종 나타납니다.
브런치나우
위아래 스와이프를 통해 카테고리별, 작가별로 글이 소팅되고, 좌우 스와이프를 통해 글들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도 컨텐츠들은 전체 이미지커버에 텍스트가 들어갑니다. 세로로 긴 브런치의 카드 스타일은 컨텐츠들의 텍스트입력에 한계가 있어 제목들은 대체적으로 두줄로 보여집니다. 이는 유저가 글을 읽는데 흐름을 방해할 수 있는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글쓰기
브런치의 에디터는 꽤 심플합니다. 하단의 네가지 아이콘을 클릭하면 각 아이콘 별 기능들이 키보드영역에 보여지는데 버튼만 클릭하면 효과가 적용되어 나타납니다. 폰트 크기는 4개로 고정되어있고 컬러도 8가지로 고정되어있습니다. 이러한 틀은 컨텐츠의 통일성에 좋은 영향을 줍니다.
글의 커버편집은 이미지를 전체로 가져갈 것인지 부분만 가져갈 것인지 선택하는 아이콘과, 텍스트 정렬아이콘이 있습니다. 이미지와, 장소태그는 롱탭시 위치이동이 가능해 위치수정에 편리합니다. 아이콘의 세부 영역을 들여다 보면 많은 기능들이 숨어있습니다. 한가지 불편한 부분은 아이콘을 클릭해 세부기능을 선택하려면 키보드 영역이 가려져서 텍스트를 입력하려면 화면을 터치해야한다는 것입니다. 화면을 터치하면 줄바꿈이 일어나는데 텍스트영역을 선택하려고 화면을 터치하면 간혹 줄바꿈이 일어나 귀찮아지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에디터의 좋은 예시로는 미디엄이 있습니다. 미디엄은 화면에 보여지는 아이콘을 클릭하면 단계변화없이 한번에 적용됩니다.
브런치는 전체적으로 이미지 위주의 카드형식으로, 책 커버를 연상케하며 다른 컨텐츠 플랫폼에 비해 감각적이고 감성적으로 느껴집니다. 유저들은 기존의 사이트에 익숙해져 브런치를 색다르게 바라보겠지만, 기존컨텐츠 형식보다 다소 가독성이 떨어지는 부분은 이미지선택과 임팩트있는 제목으로 보완해나가야 할 것입니다.